프리미엄 독서실 창업(6화) - 번외편: 코로나와 독서실 그리고 매출 인증

앞의 5개의 글로 독서실을 창업하기 전에 알아야 할 전반적인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1화 - 안 망하는 프리미엄 독서실 창업기의 시작

https://workcon.tistory.com/106?category=942820

2화 - 프리미엄 독서실과 업계의 이해

https://workcon.tistory.com/108?category=942820

3화 - 프랜차이즈를 할까? 개인창업 해볼까?(창업편)

https://workcon.tistory.com/109?category=942820

4화 - 프랜차이즈를 할까? 개인창업 해볼까?(운영편)

https://workcon.tistory.com/110?category=942820

5화 - 초장집과 독서실 (복수사업자의 비밀)

https://workcon.tistory.com/113?category=942820

 

이제 본격적인 입지 선정과 사업분석과 같은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글의 신빙성을 위해서 올해 지난달 매출을 공개하고자 한다. 돈이 벌린다는 것을 확인하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실 것 같기도 하다.

 

2020년 올해는 유난히 다이나믹하다.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독서실 사업, 직장까지 순탄치 않았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3월 우리 독서실은 큰 위기를 맞았다.

환불 요청도 많았고, 정지 요청도 많이 있었다.

 

정부에서도 교육기관에 영업중지를 권고하는 상황이었고, 우리도 결정을 해야 했다.

독서실에서 우연히 코로나 환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이 된다면 거의 폐업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국내 환자가 몇 천명씩 퍼지고 있는 것을 보고 코로나 19 사태가 조기에 끝날 수 없을 거라고 판단했고,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을 유지하되 정지를 하고자 하는 회원들은 회원들이 원하는 만큼 기간을 정지해 주고, 환불을 원하는 회원들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환불조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다 보니 3월 4월은 유난히 힘든 시기였다.

 

반전은 5월부터였다. 겨울방학부터 학교에 가지 못했던 학생들은 공부할 곳이 없어 결국 독서실을 찾게 되었고, 이제 개학이 이루어졌으나 또 야간 자율학습은 없어져서 결국 때 이른 호황을 맞게 되었다.

 

사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사태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논란이 있지만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코로나가 퍼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고사는 게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뉴스에 나온 착한 임대인 운동,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등의 키워드는 마치 온 우주가 도와주는 것 같이 보였지만, 우리 건물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임대인들이 임대료를 유지했고 아직까지 사업의 불황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도 없었다. 향후 지원계획은 있다고 하는데 몇 십만 원 정도 되는 것 같다. 임대료만 한 달에 몇백인데...

 

물론 방역수칙은 지켜야 할 테지만... 가끔씩 소상공인들이 영업하다가 코로나 환자가 다녀가면서 죄인 취급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각설하고 오늘 오후에 독서실에 들러 5월 매출을 정산했다. 현금매출은 빼고 포스기에 찍히는 카드매출만 뽑아봤는데 약 1760만 원(면세:1500, 과세:260)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비용 부분은 별도로 자세히 다룰 것이고 러프하게 최대 1000만 원 정도 발생한다고 보면 최소 800만 원이 5월 순수익이다.

 

풀오토로 이 정도면 아직 해볼 만하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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