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독서실 창업(3화) - 프랜차이즈를 할까? 개인창업 해볼까? (창업편)

프랜차이즈와 직접 창업해서 운영하는 것은 무엇이 다를까?

 

독서실 창업을 마음먹으면 처음 하는 고민이다.

이번 글의 목표는 각각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알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가이드를 주고자 한다.

 

미리 말해 두는데 혼자서 창업을 하더라도 프랜차이즈 상담은 최소 2~3곳은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전반적인 사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떤 방법이 좋다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다. 자신의 사정에 맞는 방법을 선택할 뿐이다.

참고로 나는 프랜차이즈 독서실을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뒤에 장단점을 이야기하면서 말해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하나 더...

나는 온라인 상에서 내가 하는 독서실 브랜드를 밝힐 생각이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내가 직접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점주일 뿐이기 때문에 내 사업이 잘 된다고 한 들 광고를 할 이유가 없고, 브랜드 명을 밝힘으로써 생기는 여러 가지 내가 모르는 귀찮은 일들을 방지하고자 함인데... 글을 읽는 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따라서 관련 질문은 대답은 하지 않는 걸로 하겠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창업과 운영을 나눠서 각각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오늘은 창업에 관련하여 쓸 예정인데 사실 가장 큰 차이 점은 운영과 관련된 일이다.

 

간단하게 말하지만 창업은 프랜차이즈와 개인이 비슷하게 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 운영은 다르다. 개인이 못하는 것을 프랜차이즈는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따라서 그 부분은 사업주가 각각의 장단점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창업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자...

 

1) 프랜차이즈의 가맹비와 컨설팅

 

창업 시 첫 번째는 차이는 "컨설팅을 제공받을지 아니면 혼자서 헤쳐나갈지"에 관한 것이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독서실을 창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분석도 해야 하고, 학원 운영 허가도 알아봐야 하고, 마케팅과 인테리어도 고민을 해야 한다. 그런데 프랜차이즈는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준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가맹비라는 이름으로 이 비용을 지급하는데 보통 1천만 원 정도로 보면 된다.

 

 

 

 

여기에는 시장분석, 손익분석, 마케팅, 인테리어, 사업허가, 직원채용, 시스템교육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말만 들어도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별 것 아닌 일들이다. 하지만 중요한 일들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앞으로 이 별 것 아니지만 중요한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자세하고 현실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알려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의 글을 보고, 혼자서 할 것인지 프랜차이즈를 할 것인지 선택하기 바란다.

 

단순히 프랜차이즈는 돈이 많이 들고 혼자 하면 돈이 적게 든다는 개념은 아니기 때문에, 창업 뿐만아니라 운영 시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길 바란다.

나는 적절한 선택을 도울 수 있는 FACT를 제시할 뿐이고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컨설팅 서비스는 편하긴 하지만 100% 신뢰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사업분석에 있어서 프랜차이즈 업체의 조사는 항상 낙관적일 수밖에 없다. 희망찬 사업분석을 해야 예비 원장님들이 장밋빛 미래를 보고 달려올 테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잘 속는다. (나도 속았다 ㅎㅎㅎ) 꼼꼼하게 살펴보고 좋다고 해서 들어가도 망하는 독서실은 수두룩하고, 필요없이 크게 만들어 놓은 독서실도 너무 많다.

 

따라서 다른 것은 못해도 시장조사와 사업(입지) 분석은 사업주가 해야 한다. 인테리어나 마케팅은 물론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시장조사와 사업분석 다음이라고 볼 수 있다.

 

정리해보면 가장 중요한 시장조사와 사업(입지) 분석은 프랜차이즈던 아니던 상관없이 직접 발로 뛰고, 나머지 업무에 관하여(조금은 기계적일 수 있는 일... 예를 들면 영업허가를 위한 행정절차, 간판제작, 인테리어 공사 등) 신경 쓸 시간이 모자라서 도움을 받고 싶다는 판단이 들면, 프랜차이즈를 하는 편이 편하고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2) 프랜차이즈 인테리어는 무엇이 다른가?

 

2.1) 프랜차이즈는 각 업체들마다 인테리어 컨셉을 가지고 있다.

 

대학교 도서관 스타일, 완전 방음 스타일, 조명이 밝은 곳 어두운 곳 등... 수많은 종류의 컨셉이 있다.

프랜차이즈는 업체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본사 입장에 볼 때^^... 점주 입장은 아니다)를 얻을 수 있도록 고민을 해서 만든 컨셉일 것이다.

 

 

 

 

 

이렇게 정해진 컨셉은, 고객들로 하여금 특정 브랜드 독서실을 가면 비슷한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래서 브랜드를 보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생긴다. 커피 프랜차이즈와 아주 비슷하다.

 

하지만 인테리어에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사설 인테리어 업체 중 비슷한 독서실이나 상가 등을 경험해본 업체들은 대부분 업주의 요구사항을 맞출 수 있다.

 

2.2) 프랜차이즈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가격을 책정한다. (일반적인 경우)

 

프랜차이즈 비용이 비싸냐? 개인이하는 것이 비싸냐? 하는 문제는 자재, 디자인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업체마다 견적 금액이 천차만별이므로 대답할 수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가 인테리어 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비쌀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는 있다.

 

그런데 가장 큰 차이는 평당가격 책정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면 프랜차이즈 인테리어 비용은 [실평수 * 평단가]로 책정되기 때문에 사업주 입장에서는 책상이나 책장이 하나 더 들어간다고 해서 비용에 증감이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브랜드 별로 평당 가격이 정해져 있다. 이 가격은 특별한 사유 없이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프랜차이즈는 인테리어 도면을 확정 짓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사업주의 요구를 반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설계단계에서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반면 프랜차이즈가 아닌 사설 인테리어 업체는 자재의 종류나 배치, 구조, 수량에 따라 견적이 책정되고 총 견적을 평수로 나누면 평당가가 산출이 된다. 가격 산출방식이 완전 반대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가격 결정구조를 잘 생각해서 창업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둘 중에 누가 하는 디자인이 좋을까? 결론은 비슷하다^^

 

결론이 이상해졌는데... ㅋㅋㅋ

 

사실 가장 좋고 중요한 인테리어 노하우는 몇 년간 독서실을 운영한 원장이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소장이나 프랜차이즈 업체 직원이나 독서실을 운영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어디서 소음문제가 많이 발생하는지, 하자에 취약한 부분은 무엇인지, 냉난방에서 신경 쓸 부분이 무엇인지수년간 독서실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을 겪고, 창업 당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을 탓하며 후회하는 원장님을 따라올 수는 없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업체는 혹여 알더라도 비용이 증가하는 부분은 알려줄 생각이 없다.

 

그래서 인테리어 노하우는 따로 포스팅을 할 계획인데... 아마 추후 포스팅한 포인트만 신경 쓴다면 혼자서 하던지 프랜차이즈를 하던지 크게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안망하는 독서실 운영기 (1화) 부터 보고 싶으시다면...^^
https://workcon.tistory.com/106?category=94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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