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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산업 발전한다는데 측량사 전망 괜찮을까?

슬기로운 직장생활|2021. 1. 9. 21:05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속도가 빠르다.

2012년 5조4천억원이었던 동 산업의 매출액은 2019년 9조3천억원으로 증가했다.

7년동안 2배 증가한 것이 뭐가 그렇게 큰 성장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제 시작이다.

드론측량 3D맵핑 등 여러가지 산업이 이제 시작되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건설업의 한 자리에 있던 측량업도 이와 같은 발전이 이루어질 것인가?

 

아래 보도자료를 보며 생각해보자.


출처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 공간정보산업 전체 매출액 9조 3,390억 원은 전년 대비 4,592억 원 (5.2%)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인 각각 14.0%, 12.7%로 나타났다.
* (영업이익률) 전체 산업(4.2%), 제조업(4.4%), 건설업(4.8%), 도매 및 소매업(2.4%),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1%)
** (당기순이익률) 전체 산업(2.7%), 제조업(3.2%), 건설업(3.6%), 도매 및 소매업(1.5%),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1%)
ㅇ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공간정보 관련 제조, 도매, 기술서비스업 등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협회 및 단체는 전년 대비 각각 17.6%, 1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감률) 공간정보 관련 제조업 2.3%, 도매업 –0.1%, 기술서비스업 1.3%,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17.6%, 협회 및 단체 11.6%
- 특히 공공부문의 신규 사업 및 연구 발주가 증가하면서 시스템통합 및 기타 정보기술 서비스업체 등의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 65,356명은 전년 대비 2,007명(3.2%), 최근 5년간 11,021명이 증가한 수준으로, 공간정보산업이 국내 일자리 창출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ㅇ 업종별로 보면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2.5%)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등 관련 신규 사업 수주 등이 종사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공간정보산업을 구성하는 사업체 수는 5,589개로 전년 대비 26개 (0.5%)가 증가하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는데,

ㅇ 공간정보 관련 정보·영상 기기 및 용품 제조업, 출판․정보서비스업,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등은 증가했으나, 공간정보 관련 기술 서비스업 중 탐사 및 측량업 등이 그만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년 대비 사업체 수 증감) 공간정보 관련 △제조업은 219개로 12개(5.8%),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은 1,174개로 17개(1.5%) 증가, △도매업은 335개로 3개(0.9%) 감소, △기술 서비스업은 3,857개, 협회 및 단체는 4개로 동일

 


보도자료를 보면 전체적인 업계의 종사자 수는 늘어나는데 탐사 및 측량업에서는 종사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공간정보산업 관련 기계를 만드는 제조업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 사업의 인력은 증가하지만 결국 실제로 측량을 하고 조사를 하는 사람들은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는 뜻이다.

 

건설업계는 내가 생각하기에 아주 보수적인 곳이다. 특히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주 느리다.

4차 산업혁명이 이슈가 되고 세상도 빠른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터널은  1950년대 개발된 NATM 공법을 사용하여 공사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구글어스에서 보는 위성사진은 사람들이 무엇을 들고 다니는지 보일 정도로 정밀하게 전세계 지형을 보여주고 있는데, 건설현장에서는 광파기를 들고 사람들이 직접 측량을 한다.

하지만 언젠가 변할 것이다.

10년 정도 지나면 아마 이런 모습은 볼 수 없을 지도모른다.

 

이야기가 옆으로 좀 샌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는 측량기술자가 되어야 할 것인가 프로그램 개발자가 되어야 할 것 인가? 측량기술을 배우면 앞으로 취업이 가능할까?

만약 내 아들이 진로를 선택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가?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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