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좌우하는 10가지 선택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인생을 크게 좌지우지 하는 선택은 10가지 정도된다.
바꿔 말하면 10번만 선택을 잘해도 잘 먹고 잘 살수 있다.
예를 들면 배우자를 만나거나, 전공을 선택하거나,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별 것 아닌것처럼 선택했던 순간이 지나고 보면 큰 이득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그런 기회를 빼앗기도 한다. 부동산이나 주식 모두 마찬가지다.
2013년 내가 결혼할 때에는 정부에서 집사라고 등떠미는 시기였다. 그 때만해도 금융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단지 세입자와 임대인 관점에서 임차인 보단 채무자가 낫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아내는 채무자보다 임차인이 낫다고 생각했다.
같은 문제로 몇번을 싸웠는데, 장인어른 장모님이 옛날부터 교육해온 것이 "빚은 무서워 해야한다, 보증서주면 망한다, 주식해도 망한다" 등 월급만 꼬박꼬박 저축하고 사셨던 분들이라 단기간에 와이프의 생각을 개조하는 것은 불가능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성장시대 높은 은행이자와 대출이율을 보신 분들이니 당연히 그런 말씀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어쨌든 결국 나는 예비신부의 말을 듣고 전세를 얻으려 하던 찰나였다.
우리가 거주하려고 하는 곳은 광역시 외곽에 위치하는 신도시였는데 그 당시 24평 분양가가 1억원 중후반이었다. 30평대라고 해봤자 2억원 초중반이었다. 결혼자금으로 겨우 1억을 마련한 우리는 24평 아파트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전세가가 딱 1억원이었고 매매를 하려면 7천만원 정도 빚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를 결정한 우리는 양가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전세를 얻어서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우리 부모님이 그래도 집한채는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니 매매를 하라고 추천하셨고, 몇번을 싸워도 이기지 못했던 나의 와이프는 시부모님께 잘보이고 싶었는지 "네..." 하고 어쩔수 없는 매매를 하게 되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 때 우리의 선택기준은 이 집값이 오르냐의 문제는 아니었고...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빚을 내서 이자를 갚느라고 저축금액이 줄어들면 어쩌지... 하는 고민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린이가 아니라 부생아였는데 얼떨결에 집을 사게 된 것이었다.
한편 내가 사는 동네에는 같은 직장동료들이 꽤 많이 살았는데, 다들 비슷한 고민을 했고 비슷한 부생아들이라 결국 누군가는 빚쟁이 집주인을 선택했고 누군가는 빚없는 임차인이 되었다.
그 후 2년 정도 지나서 전세기간이 끝나갈 때 즈음... 결론은 예상했겠지만 우리는 자본주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ㅋ
1억 7천을 주고 매매한 집은 2억3천이 되어있었고, 1억을 주고 임차인이된 동료는 그 동안 모은 돈을 고대로 얹어야 전세를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시장이 변해있었던 것이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 때 단 한번의 선택이 추후 집을 사고 투자를 하는데 많은 생각의 변화를 만들었다. 덕분에 7년이 지난 오늘 큰 부자는 아니지만 자산 10배는 만들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 사이에 중요한 선택이 한번 더 있긴 했었다. 정부를 불신하고 부동산을 매수한 것이 그 것이었다. 물론 그 때에도 이렇게까지 급작스런 상승이 있을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지금 별것 아니라고 대충한 선택이 미래를 말아먹을 수 있다.
반대로 별것 하니지만 신중하게 고민한 선택으로 남은 인생 HAPPY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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